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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행정에 흩어진 선수와 경기 기록을 연결하고 이를 인공지능(AI) 활용의 기반으로 삼아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신간이 나온다. 스포츠 IT 전문가 홍원표 진진시스템 대외협력본부장은 오는 30일 미다스북스를 통해 '스포츠 AX 대전환'을 출간한다.
이 책은 "선수는 하나인데 왜 기록은 흩어져 있는가"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유소년 시절 대회 성적과 학교 출결, 국가대표 훈련·부상 기록, 지도자 경력 등이 각각 분산돼 있다는 게 저자의 진단이다. 저자는 기록이 서로 연결되지 않아 선수 보호와 훈련, 행정 과정에서도 정보를 반복해 확인하거나 새로 입력해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고 지적한다.
홍 본부장은 스포츠 분야의 AI 전환을 위해 필요한 조건을 '7대 공식'으로 정리했다. 인프라, 데이터, 연계, 전문인력, 전문교육, 예산, 법안이다. 인프라를 갖추고 데이터를 축적한 뒤 기관과 시스템을 연결해야 하며, 이를 운영할 인력과 교육, 예산과 법적 기반이 뒤따라야 한다는 설명이다.
책은 스포츠 현장의 디지털 환경과 데이터 단절 문제를 짚은 뒤 원인을 분석하고 국내외 사례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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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국가 스포츠 데이터 플랫폼, 4단계 등록 승인체계, 생애주기·국가대표 데이터 관리, 경기기록 표준과 AI 분석체계,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개방과 원스톱 행정 등 10대 과제를 제시한다.
학생선수 데이터 연계와 스포츠 윤리 플랫폼, 지방체육회·종목단체의 디지털 전환 등도 과제에 포함했다. 각 과제는 '설계-기관의 역할-필요 조문' 순서로 구성했다.
현장 사례도 담았다. 지자체 대회가 끝난 뒤 입상기록 증명서를 수기로 요청해 발급받는 과정, 같은 정보를 여러 차례 입력하는 선수와 학부모, 담당자가 바뀌면서 시스템 운영 경험이 제대로 이어지지 않는 사례 등을 책에서 다룬다.
홍 본부장은 스포츠계의 선임·판정·예산 등을 둘러싼 논란을 특정 개인이나 기관의 문제로 규정하기보다 기록과 절차, 데이터, 시스템의 단절이라는 구조적 문제에서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기록되지 않은 결정은 신뢰받기 어렵다"며 "선임·판정·예산의 과정이 기록으로 남아야 공정성을 설명하고 증명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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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후반에는 단계별 실행 로드맵과 '정책결정자를 위한 첫 90일 행동 계획'을 실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대한체육회장·대한장애인체육회장, 종목단체장, 지방자치단체장·시도체육회장이 우선 추진할 과제를 실태조사, 데이터 표준화, 기관 간 협의, 시범사업, 전문인력·예산 확보 등으로 나눠 제시했다.
부록에는 홍 본부장이 제안한 '국가체육 AI·AX 전환 및 공정거버넌스 혁신에 관한 법률안'을 담았다. 약칭 '국가스포츠 AX 대전환법'으로, 총 28개 조문이다. 스포츠 데이터 표준 초안과 스포츠 DX·AX 용어집, 후속 보완 입법 과제도 함께 수록했다.
홍 본부장은 유도선수로 학창 시절을 보낸 뒤 대한체육회에서 체육 행정과 전국 규모 대회 운영 업무를 경험했다. 이후 국회 보좌진으로 문화체육관광 분야 정책·예산·법안 관련 업무를 지원했고, 스포츠 IT 기업에서 10년 가까이 선수등록·경기기록·통합정보시스템 등 공공 스포츠 정보화 사업을 맡았다.
현재 진진시스템 대외협력본부장으로 공공 IT 사업기획·PM·대외협력을 총괄하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인공지능학과 석·박사통합과정에서 AI를 연구하고 있다. '스포츠 AX 대전환'은 224쪽 분량으로 정가는 1만85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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